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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울괴담

의심하라. 당신의 일상을. 이 책에 실린 일곱편의 이야기는 2016년 현재, 대한민국 어딘가에서 떠도는 이야기들이다. 아름다워지기 위해 타인의 희생따윈 아랑곳 않는 <마스크 팩>, 취업에 매달리느라 가족도 친구도 제대로 챙기지 못한 청춘의 끔찍한 말로가 담긴 <신입사원>, 인터넷을 통해 한동안 시끄러웠던 <인육괴담>, 나도 모르는 사이 모르는 누군가에게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당하는 <너의 사생활> 등이 수록되어 있다. 이 책을 읽으며 느끼는 공포는 잔인하기 때문만은 아니다. 오히려 이런 끔찍한 일이 어디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고 해도 납득이 될 것 같은 사회라는 것이 더욱 큰 공포로 다가온다. 예년보다 이른 무더위가 찾아 온 여름. 별일 없이 반복되는 일상이 지루한 당신. 열심히 살면 ..
의심하라. 당신의 일상을.

이 책에 실린 일곱편의 이야기는 2016년 현재, 대한민국 어딘가에서 떠도는 이야기들이다.

아름다워지기 위해 타인의 희생따윈 아랑곳 않는 <마스크 팩>, 취업에 매달리느라 가족도 친구도 제대로 챙기지 못한 청춘의 끔찍한 말로가 담긴 <신입사원>, 인터넷을 통해 한동안 시끄러웠던 <인육괴담>, 나도 모르는 사이 모르는 누군가에게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당하는 <너의 사생활> 등이 수록되어 있다.

이 책을 읽으며 느끼는 공포는 잔인하기 때문만은 아니다. 오히려 이런 끔찍한 일이 어디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고 해도 납득이 될 것 같은 사회라는 것이 더욱 큰 공포로 다가온다.

예년보다 이른 무더위가 찾아 온 여름. 별일 없이 반복되는 일상이 지루한 당신. 열심히 살면 무언가 달라질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품은 청춘. 어쩌면 이 책의 주인공일지도 모른다. 당신도 모르는 사이 당신의 일상이 생중계되고 누군가의 쾌락을 위해 사용되고 있을지도 모르니까.

'이야기'라는 본질을 추구하는 출판사.
세상에 떠도는 괴담을 수집해 이야기라는 형태로 엮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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